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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질랜드 이민일상) 일주일안에 차량구매부터 폐차까지뉴질랜드 살아보기 4년차 입니다. 2020. 3. 3. 10:40
뉴질랜드에서 일주일안에 차량 구매부터 폐차까지 해본 썰
(여러분은 내가 겪은 고통을 보고 배워서 실수를 반복하지마요..)1. 차 구매처
미국에 크레이그 리스트, 호주에 검트리가 있다면 뉴질랜드에는 트레이드미가 있다.
: 트레이드미에서 브라질 판매자에게 개인간 직거래
: 중고차 스팩은 1998년 도요타 캠리 웨건 270,000km
: 출퇴근 및 가끔 주말 캠핑용으로 구매
: 오토매틱이 아닌 매뉴얼 차량
: 현금으로 $1,500 지급
뉴질랜드에서 중고 차량 구매의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.
첫번째, 딜러를 통한 구매
두번째, 트레이드 및 코리아포스트(한인 온라인 커뮤니티) 등을 이용한 개인간의 거래
세번째, 카페어를 통한 구매
딜러를 통해 구매할 경우는 후자에 비해 가격이 조금 더 나가지만 차량 컨디션에 따라 워런티 등이 있어 상대적으로는 (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) 믿고 구매할 수 있고 후자는 가격적인 면에서 매력적이다. 실제 내 메인차량도 딜러 및 개인 컨텍을 5차례한 후 가장 상태가 좋은 차량으로 개인 구매 후 잘 타고 타고 있음. 그렇다고 모든 딜러가 꼭 믿을만 한 차량만 파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차량은 구매에 있어 신중해야만 한다.
제발 나같이 아무 똥차나 구입하지 말 것!
어짜피 막 탈거고 저렴한 차라고 방심하고 한번에 구매했더니 이런 사단이 일어났다.
길바닥에 $1500 뿌리고 싶지 않다면 차량구매는 늘 신중하자.
2. 전조 증상이 있었나?
Yes, 나는 일부러 메뉴얼 차량을 구입했다.... 자세한 것 묻지마시오
사실 매뉴얼 운전 마스터 해보는게 목표였다 올해 (이래놓고 차량1종 보통 딴거는 안 비밀..10년 전이다.)
구입 후 몇일내로 시동이 2번 꺼지는 사건이 있었고 그러다 언덕이 많던 구간에서 갑자기 퍼져버림
참고로, 뉴질랜드는 언덕길이 많다. 아주. 결국 탈탈탈~ 하더니 퍼져버린 마이카!
3. 보험 가입 여부
- 비록 내 차는 똥차지만 남에 차는 소중하므로.. 구매 후 바로 AMI 3rd party 보험 가입
- 허나 3자 보험 가입시 내 차의 자체적인 결함으로 인한 토잉 서비스는 불포함...
- 1달 보험료로 20불 후반 정도 견적 받았는데 일주일치 내고 나머지는 그대로 환급받았다.
- 저렴한 차량을 구매해 여기저기 달릴 가능성이 많은 백패커, 워킹홀리데이메이커들은 더더욱 풀보험을 추천한다!
4. 폐차업체 이용과정
- 앞서 말한 것 처럼 3자 보험을 가입한 보험회사를 통한 토잉 서비스를 이용 불가했다.
- 나는 먼저 다른 차량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온 후 구글링을 통해 폐차 서비스가 가능한 업체들을 여러군데 컨택하였다.
- 자주 이용하던 모터스에 가서 상황을 설명하니 수리비 생각하면 폐차를 추천한다고 ... ^^;
- 빠르게 폐차 업체에 컨택했다. 내 차가 퍼져버린 곳이 오클랜드 시내가 아니었기 때문에(Orewa beach 주변) 장소를 듣고 힘들다고 한 곳도 있었고 $250~$500까지 부르는 업체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부르는 곳에 폐차를 부탁했다.
- 다음날 회사를 쉬고 이른 아침부터 먼저 차가 있는 오레와에 왔다. 혹시 그 사이에 차를 토잉해갔을때봐 그것도 걱정이었으나 다행이 마이카는 그 자리에 그~대로 퍼져있었다. 차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 미리 연락해둔 폐차업체에 연락했다.
- 폐차업체에서는 차량을 살펴보면서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 $500은 힘들겠다고한다. 딜치는거지 뭐. 결국 현금으로$400받음 (현금) $450 부를껄하고 나중에 후회... 이미 도착했으니 거기서도 한번 찔러본 것 같다. 암튼 그냥 폐차만하면 $250받는다고 하는데 직접 먼곳까지 와서 토잉까지 해가고 현금으로 돈주고 이것저것 처리해주니 성가신 폐차절차가 나름 간단해졌다. 여기 괜찮았었는데 폐차 업체는 너무 여러곳을 컨택해서 어디가 어디였는지... 정보를 공유하지 못해서 아쉽.
- 마지막으로 차량 앞뒤 플레이트(번호판)를 뜯어서 전해주며 VTNZ 아무 브랜치던 가서 폐차한다고 서류 작성하면서 플레이트 주는 것도 잊지말라고 안내해 주셨다.
- 눈물을 머금고 집 근처 VTNZ에 가서 차량 레지스트레이션 취소하러 왔다고 하니 작성해야할 폼을 알려준다. (MR15 form)
- 아이디와 뜯어온 차량용 플레이트를 전달한다.
- rego 만료가 몇달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남은 금액 역시 환급이 가능하다고 한다.
- 2주 뒤 즈음 집으로 체크가 날라왔다. ($21)
[이번 경험을 통해서 얻은 교훈 두 가지]
- 저렴한 차를 산다고해도.. 차량 구매는 꼭 신중하자. 구매 전 꼼꼼히 인스팩션 받기를 추천한다.
- 내 차가 아무리 똥차라도 보험은 3자 보험이 아닌 풀커버로 가입하자. (토잉서비스 포함 확인)
여행객이던 체류자건 간에 차가 길 한복판에 퍼져버리면 모든 일정이 다 꼬이고 시간과 비용문제도 만만치 않기 때문.
그렇지만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생길 수 있는거지~ 너무 오래 마음에 담아 놓을 필요도 없다고도 느꼈다
뭐 또 열심히 일해야할 이유가 하나 늘어버렸구나 ? 하하
인생 에피소드가 되버린 뉴질랜드에서 일주일만에 차량 구매에서 폐차까지 다 겪은 썰.
부디 성공적인 뽑기 하시고 다들 아름다운 뉴질랜드를 구석구석 누비세요
(고통은 나만으로도 족해 ^^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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